1941년 겨울, 레닌그라드. 심한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퇴원한 특무상사 니꼴라이 스베뜰로브는 동물원으로 배치된다. 이곳에서 일군들은 날마다 짐승들을 굶어죽지 않게 지켜내는 소리없는 위훈을 세우고있다. 동물원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는것은 《미인》이라는 이름의 암하마이다. 처음에 특무상사는 동물원에서의 복무를 뜻밖의 일로 여기며 다시 전선에 나갈것만을 꿈꾸지만 이곳에서 지내면 지낼수록 자기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더욱 똑똑히 깨닫게 된다. 짐승들에 대한 선량함과 사심없는 사랑으로 그와 남아있는 동물원 관리원들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지켜내며 봉쇄된 레닌그라드의 모든 주민들에게 기적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다.